핸드드립 처음 주문하는 법 — 산미·단맛·바디를 말로 고르기

에이엠에이 커피로스터스(서울 송파구 오금동, 마천로8길 15 1층)에서는 자사 로스팅 싱글 오리진 원두를 그때그때 5~8종 준비해 한 잔씩 핸드드립으로 내립니다.
원두가 여러 가지라 처음 오시면 "뭘 골라야 하지?" 싶을 수 있어요. 원두 이름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말로 설명하면 바리스타가 그날 있는 원두 중에서 골라 드립니다. 이 글은 그때 쓰기 좋은 말들을 모은 것입니다.
커피 맛을 말하는 네 가지 말
1. 산미 — 밝은 신맛 과일을 먹을 때 느끼는 상큼한 신맛이에요. 산미가 있는 커피는 가볍고 생기 있게 느껴집니다. 신 커피가 싫다면 "산미 적은 걸로요", 상큼한 게 좋다면 "산미 있는 걸로요"라고 하면 됩니다.
2. 단맛 — 뒤에 남는 달콤함 설탕을 넣지 않아도 잘 내린 커피에는 단맛이 있습니다. 꿀, 캐러멜, 잘 익은 과일 같은 단맛이에요. 쓴 커피가 부담스럽다면 "단맛이 도는 편안한 커피"를 찾는다고 말해 보세요.
3. 바디 — 입안에서 느끼는 무게감 물처럼 가볍게 넘어가는지, 우유처럼 묵직하게 느껴지는지를 말합니다. "가볍고 깔끔한 거" 또는 "묵직하고 진한 거"처럼 말하면 됩니다.
4. 향 — 어떤 향이 떠오르는지 같은 커피라도 원두에 따라 꽃, 베리, 시트러스 같은 과일 향이 나기도 하고, 견과나 초콜릿 같은 고소한 향이 나기도 합니다. 평소 좋아하는 향을 말해 주세요.
이렇게 말해 보세요
- "평소 아메리카노는 고소한 게 좋았어요. 핸드드립도 그런 쪽으로 추천해 주세요."
- "산미 있는 커피를 마셔 보고 싶은데, 너무 시지 않은 걸로요."
- "과일 향이 나는 커피가 궁금해요."
- "처음 마셔 보는데,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걸로 골라 주세요."
평소 즐겨 마시는 커피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소하고 쌉쌀한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면 산미가 적고 단맛·바디가 있는 원두가, 과일주스나 홍차를 좋아한다면 산미와 향이 밝은 원두가 잘 맞는 편이에요.
원두 이름 읽는 법
싱글 오리진 원두 이름에는 보통 나라·지역(또는 농장)·가공 방식이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이엠에이가 로스팅하는 페루 라 플로르 라 팔마 내추럴은 페루의 라 플로르 라 팔마에서 온 원두를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했다는 뜻이에요.
- 내추럴: 커피 열매를 통째로 말린 뒤 씨앗(생두)을 꺼내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단맛과 과일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 워시드: 열매 껍질과 과육을 씻어 낸 뒤 말리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깔끔하고 또렷한 맛이 나는 편입니다.
이름이 낯설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위의 네 가지 말로 취향을 설명하는 것이 원두 이름을 아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원하는 커피를 찾는 방법입니다.
주문 전에 알아 두면 좋은 것
- 그날 준비된 원두와 가격은 원두마다 다릅니다. 주문할 때 바리스타에게 물어봐 주세요.
- 핸드드립은 한 잔씩 내리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음료보다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 마셔 보고 마음에 든 원두가 있다면 원두로도 살 수 있는지 바리스타에게 물어봐 주세요. 판매 중인 원두와 가격은 원두와 드립백에 있어요. 집에서 간편하게 마시고 싶다면 드립백 맛있게 내리는 법도 참고해 주세요.
메뉴 전체는 처음 오는 분을 위한 메뉴 안내에 있습니다. 매장은 월–금 10:00–19:00, 토·일 10:00–20:00에 열고, 주문은 마감 30분 전까지 받습니다. 길 안내는 오시는 길을 봐 주세요.